사랑하고 이별하고


우리는 오늘을 살아 어제에 속지 않고
내일에 살아갈 나 역시 오늘을 안다만
내일에 나를 속일 그 자(者) 역시 나(我)겠지.

아이야, 어른 아이야! 나이만 먹은 동자야.
오늘에 너를 낳아 내일 보자던 그 희망을
어째서 놓쳤느냐, 어찌 찢어버리고 말았느냐

아니다 아니다. 네 탓이 아니라 내 탓일까
아니 아니야, 다만 착하지 못한 그러면서도
모나지 못한 어중이떠중이 된 탓일까

우리는 오늘을 알아 내일에 대비하되
어제 일은 오늘에 새겨 잊지 않으리
사랑아 사랑아, 너는 잊으려도 안 되고

그 희망가를 계속 부르게 하는구나
사랑아, 희망아! 우리는놀자꾸나
자주자주 만나서 뒹굴뒹굴 하자꾸나

소가 언덕 비비듯 하자꾸나, 사랑의 인연이여!

감지덕지(感之德之)

우리는 사랑으로 태어나서, 실수에 괴로워 하다가, 사랑에 겨워 목놓아 울기도 합니다. 사랑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나, 개개인의 사랑은 언제라도 자기 실수 때문에라도 자기 곁을 떠납니다. 하지만, 결코 미워해서는 안 되는 그것 하나, 그 역시 사랑일 겁니다. #환역 은 사랑가입니다. 그리고 #뇌인과 는 그 매파쯤 될까요?

마음은 무엇인가? 고 묻는다면…


태백(太白) 선사(善師)가 있었다.

제자가 물었다.

제자: 마음이라는 것이 실체가 있습니까?

태백(太白) 曰: 있느냐 없느냐?

제자: 무엇이 있고 없다는 것입니까?

태백(太白) 曰: 있는 것은 무엇이고 없는 것은 무엇이냐?

제자: 무엇이 그것입니까?

태백(太白) 曰: 무엇이 그것이 아니냐?

제자: 궤변입니다.

태백(太白) 曰: 무엇이 그것이다.

감지덕지(感之德之)

우리가 아는 우리는 우리가 아는 우리보다 더 큽니다. 여기 네번이나 ‘우리’가 등장했습니다. 감지덕지 합시다. 그 길에 #뇌인과, #환역, 그리고 궁궁이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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