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아래, 하나됨의 시간

망망한 대하에
별빛 같은 꿈이 점점이 흩어져
작은마음들이 땅 밑으로 숨어드네
하늘 아래 빈곳이 없어
물이 내리고 해가 드니
그 힘을 받고 새순을 돋우네
아이가 어미가 되고 아비가 되어
그 님 마음을 알게 되듯,
내 사랑이 무럭 자라
님 뜻 내 뜻 하나되는
그 날이 이 날되길
그 시간이 이 시간이 되길
손 닿는 그날까지 기다리리
망망한 대하에
별빛 같은 꿈이 점점이 흩어져
작은마음들이 땅 밑으로 숨어드네
하늘 아래 빈곳이 없어
물이 내리고 해가 드니
그 힘을 받고 새순을 돋우네
아이가 어미가 되고 아비가 되어
그 님 마음을 알게 되듯,
내 사랑이 무럭 자라
님 뜻 내 뜻 하나되는
그 날이 이 날되길
그 시간이 이 시간이 되길
손 닿는 그날까지 기다리리
Image from Pixabay
비어있으나 가득찬 사이 사이
당신의 눈과 귀와 마음이 있어
나는 나의 눈과 귀와 마음을 가리고
끊임없이 당신이 열라고 요구한다.
무한한 인내와 기다림으로
시간과 공간이 소멸되는 사이
나는 무지의 골이 깊어
안개의 골짜기에 갇혀버렸다.
한줄기 빛에 세상을 다 알아버린 양,
한줄기 소리에 세상을 다 깨달은 양,
살을 태우는 장대비는 무섭고
살포시 적시는 가랑비에 핀 꽃잎만 바라본다.
장대비든 가랑비든 내리는 비는
대지를 적시고
불타는 심장을 조용히 녹인다.
무슨 말을 들어서도, 무슨 일이 있어서도 아니다.
그저 어느 날, 가만히 앉아 있다 보면 눈물이 주르륵 흐를 때가 있다.
감정이 요동쳐서도 아니다.
그저, 이렇게 앉아 숨 쉬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눈물이 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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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면 그 맑은 눈물 뒤로 조용히 염원을 담아 본다.
우리가 하나 되기를.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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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커서 들을 수 없는 소리처럼
주변도 모든 것이 꽉 차서 볼 수 가 없다
마음은 빈 곳을 찾아 방황하나
듣고도 보고도 알 수 없어
그 자리 그대로
마음을 돌리고 굴려 올려
우주의 비를 맞이한다.
피할 수 없는 빗줄기가
마음을 타고 흐른다.
축복이다.
마음에 봄 바람 불어오면
사랑이 피어 간질 간질,
좋아도 하고 아파도 했더라.
바람 불어 날리면 마음이 알러지로
웃다, 화내다, 눈물도 뚝뚝
그래도 모르겠더라.
아, 몰라 10살에도 몰랐고, 30, 50, 70살 에도 몰라, 몰라.
어리다 어리다.
언제 쨍쨍한 여름을 지나, 가을 열매를 맞보려나.
아님, 겨울 땅에 그대로 누우려나
마음에 꽃이 피었던 적 있던가?
아쉽다. 그대여, 인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