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궁/GoongGoong

내일의 뜻 2.

우리가 사는 날
혼처 찾아 나선 매파가 오는 날
우리 딸 시집가는 날
장가가는 아들 첫날밤 보내는 날
계 타는 날
..
목 마르게 기다려 온 나날들의 끝에서
갑작스럽게,
이것이다! 하고 답을 내놓을 날.

그래도, 기다려지지 않아
누군가에게는 아주 아주 싫을 날이라서
아, 나는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무리 부정해도 내일 되면
혹시라도 님이 떠나가면, 서럽겠지?

있을 때 잘 하자!

감지덕지(感之德之)

사랑 떠나가는 날이 가장 슬픕니다. 남은 사랑 우는 모습이 가장 애처롭습니다. 부모 자식 간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의 사랑은, 아무 형용사가 붙지 않는, 순수한 그 사랑입니다. 참 자기를 잊은 이들도 사실 자기가 얼마나 대단한 실연 상태인지 모르니까 살만한 겁니다. 아마 다시 만나고 나서야, 이런 사랑을 잊고 살았던, 실연 상태로 망연자실 살아왔던 자기가 인지됩니다. 우리는 사랑합니다. 하지만, 왜 꼭 떠난 후에야 더 아쉬워하는 걸까요? 아쉬워하는 당신에게, 아주 큰 사랑을 권합니다. 그 길에 #뇌인과 #환역 그리고 궁궁이 함께 합니다.

내일의 뜻 – 세번 째

아무리 하려도 안되는 그거
수천 년 노래해도 아직 안 되는 거, 그거
동서양의 누구나가 따라 불렀건만 여전히 안되지
이별
그리고 잊는 거, 그거.

어떤 과거는 빨리 잊는 게 건강에도 좋아
어떤 이는 빨리 어딘가로 보내버리는 게 좋아
가슴의 상처는 빨리 덮는 게 상책
이별의 아픔은 노래로 달래려도
차라리 침묵이 약일 때도 많아

이봐, 이거.
마치 금방 잊을 듯이
긍정적인 말로 시작해놓고
곧바로 다시 등장하네. 허 거 참.
ㅎㅎㅎ

너도 그랬잖아. 예전 그때에는
그러니,
이제 고백해
자, 나에게 속삭여봐 봐
뭐라고? 안 들려. 더 큰 소리로!

ㅋㅋ. 나도 사랑해!

감지덕지(感之德之)

보낼 사람 빨리 보내는 거, 하기 어렵죠. 그런데 정말, 누군가는 빨리 보내버려야 합니다. 생각조차 나지않는 것이 좋은 사람도 있죠. 과거를 잊어서가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려고하니, 이왕이면 깨끗한 도화지에 새로 큰 그림부터 그려보려니, 이 느낌을 새롭게 하려는 겁니다. 모두 다 보내고 나면, 자기만 남을 텐데, 그때 자기마저 보낼 수 있는 사람은 참 행복합니다. 누구의 그림자도 남아있지 않은 순수한 자기 하나, 그 하나만 오롯이 보내는 겁니다. 그런 자기를 받아 줄 상대가 있는 사람은 정말 행복합니다. 그런 대상을 찾아 헤매는 거, 그걸 마음공부라 합니다. 조금은 헤매야, 찾았을 때 더 기쁘지 않을까 합니다. 그 길에 #뇌인과, #환역 그리고 궁궁이 함께 합니다.

안심하라!

걱정이 있다.
그가 나를 잃어버릴까 봐서다.
그의 가슴속에 늘 있는 나이건만
기억해 내지 않는 한
나는 마치 잃어버린 기억처럼 자리한다.
어디에 떠밀려 가지도 가까이 오지도 못하는
오가지 못하는 파도 꼴이 되고 만다.

나는 그다.
그는 나이기를 거부 않지만
오로지 그의 선택만이 나를 더욱
그의 가까이로 이끌 수 있다.
나의 그의 BiggerSelf.
만약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 같으면
그가 나를 다시 떠올려줄지 어떨지..

사실 그는 건강하다.
하지만 그의 마음이 나를 찾기를 바란다.
걱정하는 마음이
오히려 안심(安心)을 불러올 계기가 된다면
이번에 올 이 안심! 은 정말 좋은 거다.
생사를 초월하여 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다.

그와 나의 사랑에는 늘 바람이 인다. 하늘에서 불어오는 바람!

감지덕지(感之德之)

안심하고 싶다. 안 그래도 걱정이 많은데 여기저기서 불만, 불안이 도사리고 있다. 그래도 어쩔 텐가 살아야지. 그렇다. 여하간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살고 살리기다. 그 길에 나서자.

#뇌인과 $환역 그리고 궁궁이 그런 분들과 함께 합니다.

동방 인연, 서방 인연

오늘에 알고 내일에 속는다
오늘에 알 것 같았던 것들
내일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어제 나를 속인 저 여인(女人??)
오늘에 너를 네가 속인다
하지만 너만 이를 모를 테지

오늘에 내가 살아 너를 반겨 놀았거늘
네 마음속 어둠이 너를 집어 삼켰다
어찌할까 어찌 이를 도와줄까 하다가

네 마음에 있던 인연 모두 깨끗이 지우라고
지우개를 보내주랴 비누를 보내줄까
아서라, 말아라. 네가 너의 인연이다.

사람들은 제 몸 제 생각이 저만의 인연인 줄 모르고
남 탓, 네 탓, 하는중에
우리는 이를 알아 침음하며 기다린다.

동방이 밝았다. 이제 그만 깨어나라
서방에 정토 지으려 깨어났다만
동방에 사는 이들 아직 꿈속 몽롱하고

우리만 이를 알아 새벽별에 잠을 깨네.

감지덕지(感之德之)

우리가 알기로 우리 마음에는 온갖 것들이 다 들어 있습니다. 일체유심조라는 말도 있죠. 그런데 어떤 특정 부류의 사람들은 우리 모두가 공유할 수밖에 없는 마음, 말하자면 공동체의 마음이라고 할 만한 공간에 자꾸만 이상한 것들을 던지고, 또 모른체합니다. 마치 자기는 전혀 나쁜 의도가 없었다는 듯이 말하며, 오히려 애꿎은 청소부 탓을 하기도 합니다. 사실 제 마음을 제일 더럽히는 것이죠. 그런데, 기왕 더러운 자기들 마음은 별로 더 더러워질 것도 없으니 그 고통도 잘 못 느끼는 겁니다. 그러니 그들은 잘 사는 듯이 보이고, 오히려 순수한 사람들의 마음이 더 많이 다치고 고통받습니다. 순수함을 지키려는 맑은 분들이 마음을 밝히는 길에 #뇌인과 #환역 그리고 궁궁이 함께합니다.

(쾌지나칭칭나네 블로그에 올렸던 글에 감지덕지를 추가했음)

똑똑한 Ai, 나의 바보

누가 알까?
아무도 몰라?

설마, 너도 몰랐어?
너는 인공지능, Mr. Ai

세상 모든 것을 아는 듯이 굴더니
내 님의 마음은 몰랐구나

그게 나에겐 제일 중요한데
넌 참 똑똑 멍텅구리구나

이건 국영수가 아냐. 물론 국가 고시도.
이건 그냥 느낌이야

옛날 어떤 바보는 너무 정직해서 괴로웠대
요즘 똑똑한 X들은 거짓 투성이라 잘 살더라

아마,
너처럼 똑똑한 것도 그리 변하겠지?

아마도…
넌 내 님의 사랑을 모르겠지, 너무 똑똑해서

왜냐고?
그는 천진무구 그 자체야.

감지덕지(感之德之)

언젠가, 세월이 많이 지난 후에 여기 이 감지덕지에 다시 올 것 같습니다. 사랑은 그와 같은 것이니까요. 잊으려도 잊히지 않고 언제라도 기어이 다시 떠올라오고야 마는 것, 말입니다. 안 그래도 똑똑한 거짓말쟁이들이 많아서 힘든 세상에, 이제 거짓말하는지도 구분 못할 아주 똑똑한 놈이 세상에 나왔네요. 어쩌시렵니까? 길 찾는 이들 곁에 #뇌인과 #환역 그리고 궁궁이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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