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본다는 친구에게


그렇구나, 친구야
너는 오늘, 청춘과의 의리를 저버렸구나
아직 짱짱하다, 위로하며 살았건만
네가 장가간다는 소식도 아니고
며느리 본다며 헤벌쭉 해진 너의 양볼
정말 세게 꼬집어주고 싶다.

세월 가면 어디로 간다고 하더니
알고 보니 우리 세대 너머로 이어가고
청춘이 백발이 된다더니
모발 성성하나 창창함을 뒤로하니
친구의 두 손발이 할배의 그것이 된 마냥
51% 기쁨과 49% 서글픔이 교차한다

옛 시조에 말하길,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없네…
네 할배 되는 소식에 너는 기쁠지 몰라도
너와 더불어 할미 되는 분은 속이 어떠실지
우리는 알 수 없으니 아는 것부터 실천하자
그건 너, 아랫도리! 단디 잘해라.

친구야!
축하한다. 새 식구를 맞이하니 복받음이며
사돈 댁에 새 식구를 보태주니 복 지음이며
주렁주렁 매달릴 어린 식구들 기대 잔뜩이다
친구야!
옆에 있는 새 시어머니 기쁘시게.. 알지?

감지덕지(感之德之)

남자로 살면 반쯤은 알고 나머지 반은 모릅니다. 여자도 마찬가지겠지요. 아버지나 어머니로 살면, 아니면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 그 부족함이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멀리서 부모님을 모시지 못하는 마음은, 늘 곁에서 모시는 #형제들이 너무 고맙고 또 미안하기도 합니다만, 같이 할 형제가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부모님께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렇지 못한 분들도 #이웃사촌, 또는 #친구들이 있으니 괜찮으실 겁니다. 함께 살면, 삶은 더 살갑고 고마운 것이 됩니다. 그 길에 #뇌인과 #환역 그리고 궁궁이 함께합니다.

친구 얼굴 상상도

미국 대통령 선거 2024

네이버 블로그 #쾌지나칭칭나네 에 2020. 10. 28 올렸던 글에 감지덕지를 추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 ‘2020, 미워도 다시 한번’

뇌인과가 인과(법칙)를 돌린다. 
인과응보요 선복악화(善福惡禍)다.
또한 선은 복(復) 하고 악은 화(化) 한다. 
지복(至福)은 영원하며 깨달음이 증명한다. 

그런데 악이 왜 나쁘지?
“한 세상 까짓것 한번 폼 나게 끝장나게 살면 되는 거지, 안 그런가?”
나쁜 놈들은, 이렇게 스스로에게 자주 질문한다. 그리고 정당화한다. 
그래서, 기어 다니고 있다. 거기서 세상 끝장나게 잘 살고 있다. 더러운 것 먹으며.

“변한다”라고 하니까, 변하는 것이 좋다고만 여긴다.
자꾸 변해봐라. 좋은가?
자신이 애착하는 애인 얼굴 역시 나이와 더불어 변해간다. 
더 이뻐지는가?

변하지 않는 것이 있어 변화가 아름답다. 
그저 잘 변하는 것으로써 자랑을 삼고, 우쭐해하는 자들이 있다.
바뀐다고 마냥 좋은 것이랴.
고작 70년을 내세우며 반만년 이어온 역사를 부정하는 자들도 있다.

‘보수’라 자칭하며,
반만년 넘게 이어온 위대한 역사를 지키지 않고 환부역조 하는 자들이 있다.
‘진보’라 자칭하며,
뿌리 찾기를 우습게 여기고 혀끝에만 맴도는 말을 내뱉는 자들 역시 있다. 

가수 남진은 노래한다.
“미워도 다시 한번”
그는 노래했다.
“나만히 가야하는 그 사랑에 길이기에…”


** 윗글은 예전에 올린 아래 블로그 글과 이어져 있다. 왜 그럴까? 정말, 왜 그럴까?
https://blog.naver.com/biggerself/221562544036

감지덕지(感之德之)

우리가 아는 우리는 우리보다 뛰어납니다. 우리는 #존재역량과 존재 사이에서 쉽게 길을 잃고 맙니다. 그만큼 존재로서의 자신을 인식하기는 쉬워도, 존재함으로써 갖게 되는 역량인 존재 역량은 파악조차 무척 어렵습니다. 우선 좀 믿어야 합니다. 나는 존재하는가?에 대한 여러분의 답이 Yes 이라면, 스스로 갖춘 존재 역량을 확인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우리의 뿌리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기필코 찾아내야만 합니다. 단순히 진보와 보수등으로 구분할 수 없는, 민족이나 종교로만 편협하게 가를 수 없는 우리 모두의 뿌리! 여하간 우린 모두 인간입니다. 인간 #양심과 #본성에 뿌리를 대는 사람이 잘 사는 세상이 와야겠습니다. 잊기 쉬운, 하지만 너무나 소중한 가치들: 사랑, 평화, 존중, 박애 등은 오로지 우리가 집중해 줄 때 우리 곁에 머무르게 됩니다. 싫은 사람 미워하기 보다, 좋은 사람 밀어주기가 더 중요한 이유입니다. 그 길에 #뇌인과, #환역, 그리고 궁궁이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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