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궁/GoongGoong

우리는 진짜 우리다


우리 마음에 찾아오신 정겨운 님이시여
당신의 고운 눈매에 내 그만 넋을 잃었소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어찌나 시원하신지
그 목소리에 의식 속 무의식이 깨어나오.

내 마음속 님을 찾아 안 가본 곳 없더라도
오늘 이리 만나고 보니 여전히 오리무중이라
참으로 신기하오 당신만은 정말 희한합니다
내 마음속 헤집어도 헤집어도 당신만 나오니

우리는 오늘에 살아 내일을 잊고 잘 지내니
과거는 동산에 핀 꽃처럼 그 역사를 잊었고
미래는 할 일 잃은 과거에 더는 기대지 못해
오늘은 우리에게 잠자코 쉬어라 놀아라 하오.

당신이여!
내 님 되어 오신
나의 팔자, 나의 운명
우리의 운명은 나날이 새로워집니다.

내 팔자 시간문제였다가, 알고 보니 아무 일 없소.

감지덕지(感之德之)

우리의 운명에는 누가 참여, 기여, 관여하고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의 인생에는 누가 #참여하고 있으며, 또 어떤 사람들이 #기여 또는 부여하고 있는 의미가 소중히 다뤄지고 있나요? 아무 일없이 사는듯해도 누군가는 반드시 다른 누군가의 일상에 #관여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제 #Ai /인공지능 가 상당히 우리 삶에 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한번 잘 돌아보며 살아야 하는 이유가 발견되었네요. 우리가 쓸데없이 관여하고 있지 않은지, 또 누구의 삶에 우리가 참여하여 같이 하고 싶은지, 무엇보다도 어떤 가치에 기여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말입니다. 단순히 기여한다 단정치 말고, 어떤 가치에 내 삶이 써지는지 잘 봐야겠습니다. 아주 좋은 것이 발견되면, 아주 기쁠 것 같습니다. 아주 좋은 가치, 거기에 기여하고 있는 자기의 삶을 확인할 때 우리는 우리가 됩니다. 그 길에 #뇌인과 #환역 그리고 궁궁이 함께 합니다.

며느리 본다는 친구에게


그렇구나, 친구야
너는 오늘, 청춘과의 의리를 저버렸구나
아직 짱짱하다, 위로하며 살았건만
네가 장가간다는 소식도 아니고
며느리 본다며 헤벌쭉 해진 너의 양볼
정말 세게 꼬집어주고 싶다.

세월 가면 어디로 간다고 하더니
알고 보니 우리 세대 너머로 이어가고
청춘이 백발이 된다더니
모발 성성하나 창창함을 뒤로하니
친구의 두 손발이 할배의 그것이 된 마냥
51% 기쁨과 49% 서글픔이 교차한다

옛 시조에 말하길,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없네…
네 할배 되는 소식에 너는 기쁠지 몰라도
너와 더불어 할미 되는 분은 속이 어떠실지
우리는 알 수 없으니 아는 것부터 실천하자
그건 너, 아랫도리! 단디 잘해라.

친구야!
축하한다. 새 식구를 맞이하니 복받음이며
사돈 댁에 새 식구를 보태주니 복 지음이며
주렁주렁 매달릴 어린 식구들 기대 잔뜩이다
친구야!
옆에 있는 새 시어머니 기쁘시게.. 알지?

감지덕지(感之德之)

남자로 살면 반쯤은 알고 나머지 반은 모릅니다. 여자도 마찬가지겠지요. 아버지나 어머니로 살면, 아니면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 그 부족함이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멀리서 부모님을 모시지 못하는 마음은, 늘 곁에서 모시는 #형제들이 너무 고맙고 또 미안하기도 합니다만, 같이 할 형제가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부모님께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렇지 못한 분들도 #이웃사촌, 또는 #친구들이 있으니 괜찮으실 겁니다. 함께 살면, 삶은 더 살갑고 고마운 것이 됩니다. 그 길에 #뇌인과 #환역 그리고 궁궁이 함께합니다.

친구 얼굴 상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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